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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는 사람들
‘연애’라는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
이지수 상담매니저
LILY
“제 직업은 커플매니저지만, 때로는 이 일이 고민과 상처를
치료해주는 카운슬러나 치료사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MANAGER’s Talk

 

친구처럼 들어드릴게요

주변에 그런 친구들 있지 않나요? 어떤 얘기를 해도 다 들어주는 믿음직한 친구요. 무슨 그런 얘기를 하느냐 나를 비난하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지도 않으며 그저 묵묵히 다 들어주는 친구요. 친구들에겐 아마 제가 그런 존재였던 것 같아요. 제 주변엔 유독 고민거리를 잔뜩 안고 오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친구들끼리 소개시켜 주는 것도 좋아했어요. 아마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상담실 문을 열고 나가는 회원에게서 ‘편안했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심지어 어떤 분은 ‘심리상담소에서 치료를 받은 거 같다’고도 했었고요. 그럴 때면 제 직업은 커플매니저지만, 때로는 이 일이 고민과 상처를 치료해주는 카운슬러나 치료사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연애’라는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

저는 사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해서 디자인 일을 했었어요. 커플 매니저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누군가의 몸에 딱 맞는 무언가를 디자인하는 일은 같다고 봐요. 패션 디자이너가 옷 입는 사람의 체형과 신체 사이즈에 꼭 맞는 옷을 디자인 하듯 커플 매니저는 회원 한 명 한 명의 연애 스타일, 취향, 성향을 고려하여 ‘연애’ 혹은 ‘결혼’이라는 옷을 디자인 하는 사람인 거죠. 비록 화려한 의상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와 상담을 한 회원들에게서 얼마 전 미팅한 이성과 잘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곧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을 때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오직 커플 매니저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인걸요. 앞으로도 많은 싱글들에게 맞춤옷처럼 딱 맞는 연애를 디자인해드리고 싶어요.

 

 

연애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연애건 결혼이건 할지 안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그 선택에 있어 타인이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요. 다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연애가 미치는 영향력은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정표현이나 공감능력이 뛰어나요. 사랑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키워주고, 내면 또한 풍요롭게 만들어주지요. 나에게 싱그러운 젊음이 남아있을 때, 혼자로서의 삶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어서 혼자 남은 자신을 생각한다면, 너무 쓸쓸하지 않나요? 인연도 급하지 않을 때 찾아야 제 짝을 신중하게 잘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괜찮아, 더 준비한 다음에’ 라고 미루기만 한다면, 어느 순간 괜찮은 사람은 주위에 남아있지 않겠죠. 100세 시대에 인생의 반을 ‘혼족’으로 살고 싶지 않으시다면, 어서 빨리 연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