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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는 사람들
‘나’를 잃지 않고 하는 연애
홍지현 상담매니저
LAURA
“세상엔 참 재밌는 것이 많지만, 그래도 그 중에
제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MANAGER’s Talk

 

연애를 잘 아는, 발 넓은 친구

‘커플매니저’라고 하면 보통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어머니, 혹은 이모뻘의 여성으로부터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귀에 딱지처럼 앉은 잔소리를 들으며 이런 저런 조건에 맞춰 누군가를 재단하는 모습? 만약 이와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그건 아마 10년 전쯤의 장면일 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이런 거예요. 요즘 사는 건 어떤지, 미세먼지가 심한데 건강엔 이상이 없는지, 나는 요즘 이런 취미가 생겼는데 당신은 특별한 것이 없는지. 그리고 연애 얘기를 하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그동안 만났던 사람 중엔 어떤 사람이 제일 잘 맞았는지, 앞으로는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사랑을 받고 싶은지요. 결혼은, 그러다가 마음맞으면 하는 거고요. 제가 당신에게 할 잔소리는 딱 하나입니다. 연애 좀 하라고요. 세상엔 참 재밌는 것도 너무 많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넘쳐 나지만, 그래도 그중에 제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말하자면 연애를 잘 아는, 발이 넓은 친구죠.

 

마이너스 에너지를 플러스 에너지로!

저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 참 좋아요. 특히 행복한 순간은 저로 인해 누군가의 마이너스 에너지가 플러스로 변하는 순간이죠. 맺음에 가입한다고 해서 100% 연애가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제가 힘써서 도와주는 만큼 열린 마음으로 따라오면 좋은 짝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연애경험이 많지 않거나 공백이 길 경우 혼자서 판단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인연을 소개해도 뒷짐 지고 고개만 젓고 있는 사람에겐 그 인연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법이죠. 저는 그런 ‘나는 안될 거야’, ‘이렇게 한다고 될까?’하는 부정의 마음을 ‘아, 진짜 되겠구나’하는 긍정의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싶어요. 개선사항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실제 나의 소개팅 상대라고 생각하면서 연애 코칭을 하죠. 연애에 대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감을 찾게 되면 부정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사람이 긍정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나’를 잃지 않고 하는 연애

많은 싱글들이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곤 합니다.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 잘 유지하는 방법이라 함은 결국 관계 맺음의 문제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사소한 의식의 변화로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연락이 뜸한 이성에 대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하고 생각하는 건 하늘과 땅의 차이인 것 처럼요. 관계를 잘 맺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언제나 ’나’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상대에게만 매달리거나 그 또한 온전히 나만을 바라봐주기 바라는 순간 관계에 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좋은 사람을 찾았을 때 상대에게만 집중하느라 되려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하죠. 하지만 그럴수록 나를 잃지 말아야 해요. 상대방과 자신 각자의 생활과 감정을 존중하고, 스스로의 발전적인 삶을 위해 노력한다면 건강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