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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100억' 김도연 대표, 소셜데이팅의 교과서 2018-05-14

 

"대학교 같은 과 친구에게 소개팅 부탁만 하던 23살 싱글 A 씨는 핸드폰을 보며 오늘도 미소를 감출 수 없다. 정오 12시 30분과 오후 6시에 보내 오는 상세한 프로필을 꼼꼼히 보고 한 명에게 OK를 보냈고 그녀도 OK를 해서 지금 문자를 주고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난 후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A 씨는 거울을 보며 인사연습까지 했다"

싱글 A씨가 이용한 앱은 '이음'이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해당 서비스는 누적 회원 수 12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175만 명, 하루 평균 상호 OK수 800건, 결혼 커플 수 160쌍(공개된 수치만 체크)을 기록하고 있는 싱글을 잘 아는 기업 '이음'의 현재 수치다.

'이음소시어스'는 '이음'에 그치지 않고 직장인을 위한 '이음오피스' 그리고 맞춤형 연애 디렉팅 '맺음'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이음오피스'는 누적회원수 13만명, 누적 다운로드수 30만명, 일 평균 상호 OK수 200건, 결혼커플 수 70쌍을 기록하고 있으며, '맺음'은 현재 5000명이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2017년 연 매출 70억을 달성한 '이음소시어스'는 올해 100억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이음 본사에서 해당 기업의 김도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도연 이음소시어스 대표

 

 

Q. 2010년 '이음'을 정식 런칭해서 2013년 대한민국 8%를 위한 큐레이션데이팅 '아임에잇'이 나왔다. '아임에잇'을 '이음오피스'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아임에잇'을 처음에 런칭했을 때에는 프리미엄 소개팅이라는 포지셔닝을 했죠. 8가지 매력으로 했었는데 이름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번에 직장인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와 MOU룰 맺고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 '이음 오피스'로 출시하게 된 것이랍니다.

 

Q. '이음오피스'는 그럼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인가?

네 직장인이죠. '이음'보다는 많은 인증이나 데이터를 추가했어요. 프로필 쓰는 것도 많고 객관식도 추가되어 있어요. 상대방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죠. 경제관념이라던가, 생활의 밸런스라던가, 가치라던가, 굉장히 많이 들여 다 보는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을 만나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동거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을 던지는 거죠. 꼼꼼해졌어요.

 

Q. 2014년 4월까지는 박희은 대표가 있었다. 김도연 대표는 어떤 일을 했나?

원래 저는 프로듀서였어요.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했죠. '이음'을 만들었고 '아임에임'을 만들었죠. 원래 이사회 의장으로 있었죠. 그 다음엔 공동대표, 그 다음에 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죠. 처음부터 있었답니다. 저는 딱히 드러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웃음)

 

Q. 그럼 초창기 때에부터 서비스를 만드셨겠네요?

'이음'이라는 서비스는 컨셉 비즈니스잖아요. 하루에 한 명씩 소개시켜주는 방식 그런 것을 만든 사람인 거죠. 프로그램 개발자는 아니고 기획자에 가깝죠. 중간에 박희은 대표로부터 잘 넘겨받았죠.

Q. 매칭 전문가가 있는 '맺음'은 어떻게 런칭하게 되었나?

시작한 지는 3년 되었어요. 시작하게 된 동기는 그런 생각을 한번 해본 거죠. 사실 저희가 소셜데이팅이라는 걸 처음 만들어서 업계가 형성되었거든요. 좋은 회사가 많이 생겼잖아요. 요즘 시장은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다만 옛날엔 인증을 통해 평범한 대학생이나 일반 직장인도 이용할 수 있는 건전한 쪽으로 캐주얼하게 만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었어요. 어쨌든 시작은 그런 컨셉을 따랐어요. 제한적인 추천.

지금은 그런 오해가 많이 없지만 처음에 대학생부터 퍼져나갔을 때는 "괜찮은 사람이 이런 걸 할 리가 없다"던가. 실은 저희가 법조인도 매우 많아요. "그들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나"하는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그런 오해가 많이 없죠.

그렇게 하다 보니 진지하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어 하는 니즈가 많이 들어왔죠. 근데 보통은 온라인 회사가 오프라인 회사를 하는 게 공포죠. 3년 반쯤 전에 '이음신의 리얼 소개팅'이라고 테스트를 해본 거예요. 일종의 친구가 되어서 소개팅을 주선자로 직접 해 줘보겠다는 컨셉이었는데 2주 동안 3000건이 넘는 신청이 왔죠. 그걸 테스트해보고 오프라인에서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보겠다고 테스트 삼아 시작한 것이 '맺음'의 시작이었어요.

 

Q. '맺음' 서비스가 반응이 좋다고 들었는데 비결은?

저희 철학이 '반드시 결혼하라'는 아니거든요. 사람마다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이 다르잖아요. 선호도가 다 다르고. '당신이 만나고 싶은데 만날 기회가 없다면 많이 소개해 볼 테니 노력해서 만나보고 언젠간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연애하고 살자’인데 반드시 결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요즘에 '비혼'도 있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결혼에 대해 무게감을 두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는 누가 서로 오케이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프로필 확인이 가능하고, 그런 데이터를 보면 사전적으로 많이 연애에 관해선 파악이 가능한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매칭을 시켜줄 때 속도도 빠르고 고객 만족도도 높죠.

 

Q. 이런 데이터를 연구하시는 이유는?

저희는 남녀 모두가 고객인데 한쪽이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한 분은 끌고 올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죠. 하지만 실제 매칭 때 자료를 적용시키면 만족도가 높아져요. 결정적 한 방을 가는 건 사실상 어렵지만 좋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거죠.

 

Q. 이음이 한창 성장기를 달릴 때 "예쁜 여자를 심어두고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불가능한 것이 그 데이터를 수천 명에게 보내야 하는데 어떤 분이 그렇게 보내게 놔두겠어요.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죠. 저희가 인증 절차가 까다롭답니다.

 

Q. 인증을 꼼꼼하게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없었나?

가장 처음 '이음' 만들었을 때 이슈는 예를 들어서 기혼자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희한테는 유일한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무시무시한 경고문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기존 고객들의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저희는 고소해요. 거짓말을 하고 기혼자일 경우 확인 절차를 통해 정확하게 처리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저희가 1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그런 경우는 열 번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조치를 한다는 걸 인지하니까 생각보단 훨씬 적죠. 기억에 남을 만큼 문제가 된 적은 없어요.

 

Q. '맺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

 

요즘 다 바쁘시잖아요. 웬만해서는 소개팅 때 듣는 정보가 사진, 키, 외모, 회사 학교 정도이지 디테일한 정보가 아니잖아요. 그보다 훨씬 많은 진지한 만남을 갖기 위한 실제적인 정보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죠. 효율성을 높이는 거죠. 시간이나 큐레이션 난이도를.

좋은 사람들을 가능하면 조금 편안하게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데이터를 좀 더 알고 충분히 상담하고 인연을 이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죠.

'맺음' 회원 수가 많이 늘었죠. 처음엔 한 달에 두 명이었는데, 이젠 5000여 명이나 되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맺음' 쪽만 65명 정도의 매니저가 도움을 주고 있어요.

 

Q. 2018 사업계획은?

'이음' '이음오피스' '맺음'을 더 잘 조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올해도 제 생각엔 시장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처음엔 저희밖에 없어서 외로웠어요. 이제는 다 같이 키워나가는 다른 좋은 회사들도 많이 생겨 좋은 것 같아요. 이 시장이 어느 한 회사가 독점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컨셉과 시스템을 가진 회사들이 더 많이 나와서 더 일상화되고 많은 사람이 이용가능한 시장이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최종적으로 '이음소시어스'의 비전은?

음지가 아닌 건전한 데이트 서비스의 브랜드가 없었던 거죠. 그 와중에 저희는 온라인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오래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은 거죠.

저흰 저희 나름의 아시아적 정서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특정 인물을 검색할 수도 없고 오히려 매칭도 제한되어있고 그런 게 아시아적인 정서의 컨셉인데 캐쥬얼한 만남도 좋지만 좀 더 진지한 만남에 대한 리즈도 공존하고 스펙트럼이 넓은 거죠.

그런 문화의 시작도 했지만 다른 회사들과 상생하면서 건전한 문화의 만남을 주도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올해 사업 방향은?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융합이 많아질 것 같아요. 요즘 아웃도어 액티비티 회사가 많으니까 그런 쪽이랑 제휴를 맺을 생각이에요. 올해는 회사들끼리 융합하는 협업 프로그램이 많아질 것 같아요. 저희는 쿠킹 클래스 준비를 많이 해요. 열 쌍 모여서 커플끼리 만든다든지, 봄 되면 굉장히 많이 할 것 같아요.

 

Q. 이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단지 '저희를 써주세요'가 아니라 원조라는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셜 데이팅을 처음 만들고 정착시킨 서비스가 '이음'이고 처음처럼 여전히 진정성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요.

'연애를 어떻게 하면 잘 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하나는 있더라고요. 노력해야 연애를 한다는 거죠. 뭔가 시도를 하셔야 해요. 연애를 많이 해 봐야 인생에 깊이가 생기는 것 같아요.

나하고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연애하며 상처받기도 주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있어야 언젠가 '난 이런 사람이구나' 또 '나와 맞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을 하든 '움직여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으면 정말 아무도 못 만나요.

 

Q. 마지막으로 일을 하면서 보람 있을 때는?

결혼시즌이 되면 정확히 몇 커플 결혼시켰는지 측정할 수는 없지만, 피자가 20판 넘게 회사로 배달되고 떡이 한 상자 씩 오는 경우가 많아져요. 그 카드에 내용이 거의 다 "제가 '이음'으로 결혼할 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저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결혼까지 하신 거죠.

그 중 여성 한 분이 스위스에서 근무하시다가 한국에 들어오시기 직전에 '이음오피스'를 했고 한국에 들어와서 연결되신 분과 만나서 결혼했어요. 그분 페이스북을 보니 결혼하셔서 예쁜 아이가 태어난거에요. 그래서 제가 댓글을 남겼어요. "삼촌이 너의 탄생에 지분이 좀 있다"고 (웃음). 저희 서비스를 통해 이런 기쁜 일이 생기는 것을 보면 제일 뿌듯하고 행복하답니다.

 

 

기사 원문 보기 >> 문화뉴스 이충희 기자(2018. 01. 22)

① '70억→100억' 김도연 대표, 소셜데이팅의 교과서 "이음·이음오피스·맺음 싱글도 춤추게 한다"
② '70억→100억' 김도연 대표, 소셜데이팅의 교과서 "연애를 잘하는 방법은? '움직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