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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는 사람들
사랑할 준비가 되셨다면, Ready~ Action!
길혜주 상담매니저
KUSH
“혹시 지금 당신, 혼자이기에
혼자임에 만족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MANAGER’s Talk

 

실수와 변수가 있어 반짝이는 삶

방송 조연출로 일하던 시절, 생방송 프로그램을 맡은 적이 있었어요. 생방송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처음에 구성했던 흐름과 다르게 진행되는 돌발상황이 많았죠. 처음엔 당황하기 일쑤였지만, 나중엔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센스가 늘어서 결과적으로 처음의 기획보다 더 재미있는 방송이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인생도, 연애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위험부담 없이 쉽게 살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계획대로만 살아가는 무미건조한 삶에 과연 깨달음과 재미가 있을까요? 물에 빠지면서 수영을 배우고, 넘어지면서 자전거를 배우게 되듯이 우리의 삶이란 실수와 변수가 있기에 더욱 반짝이는 것은 아닐런지요.

 

연애도 그런 것

그러니까, 우리의 연애사가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모두의 연애담이 ‘공주님은 완벽한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우리에게 더 감동적이고 리얼한 스토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눈물짓다가 다시 사랑하는 멜로 드라마일지도 몰라요. 제가 상담을 할 때도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연애하며 받은 상처, 고칠 수 없는 자신의 문제점, 심지어 경제적인 고민 등... 개중에는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별일 아닌데, 스스로 큰 문젯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들도 있지요. 나아가 어떤 이들은 상처를 곪게 만들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기도 하고요. 그럴 땐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단단한 벽을 느끼곤 합니다.

 

혼자도 괜찮지만, 둘은 더 괜찮아

하지만 혼자 벽 안에 갇혀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제 주변에도 습관처럼 ‘혼자여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정도, 연인도 없는 싱글 친구들은 혼자서 여가를 즐기며 참 즐겁게 사는 것 같아요. 다들 스스로 만족하며 살고, 제가 생각해 봐도 혼자 살아도 충분히 즐겁다면, 굳이 짝을 찾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일도 누군가와 함께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법이지요. 전시나 공연을 보고 나서 누군가와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움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 감탄하는 행복감도, 함께 운동을 배우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혼자서 되뇌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며 공감할 때 더욱 커지기 마련이지요. 혹시 지금 내가 혼자이기에 혼자임에 만족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행복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 누릴 수 있을 만큼 최대한 행복을 누렸으면 합니다. 시작하는 게 두려울 순 있으나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 용기를 내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