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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진 사람들
인생도 인연도 타이밍! by 메리
곽진희 매칭매니저
MERRY
“이0준 1989년생 & 김0영1993년생
우리 1일은, 2018년 7월 18일”
MANAGER’s Talk

 

운명을 믿으세요? 운명이나 인연을 믿는 건 아직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을 이어주는 일을 하다 보면 어떨 땐 정말로 운명이라는 걸 믿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흔한 멜로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돌고 돌아 자신의 짝을 기어코 찾아가는 인연들을 보면요.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야 해요.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서로가 원하는 조건이나 성향과 취향이 맞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타이밍이죠. 아무리 완벽하게 맞는 한 쌍이라도 타이밍이 어긋나면 영영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테니까요.

 

의지할 수 있는 듬직한 남성을 원했던 그녀와 아담한 스타일의 센스 있는 여성을 원했던 그는 딱 서로가 찾던 이상형이었습니다. 처음 서로를 소개할 때에도 저 혼자 내심 두 사람의 연애를 확신할 정도로요.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서로의 프로필을 확인한 뒤 OK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즈음 그의 일이 너무 바빠진 거예요. 출장에, 주말 업무에...미팅은 자꾸만 미뤄졌고, 하는 수 없이 저는 그녀에게 다른 남성 분을 소개해 드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에게 있어 그녀는 아마 꽤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녀와의 미팅이 취소된 걸 굉장히 아쉬워하셨거든요. 그리고 그건, 두 사람의 인연을 확신했던 제게도 큰 아쉬움이었고요. 그래서 그와 그녀에게 다시금 만남 의사를 물었습니다. 그는 당연히 OK, 다른 분과의 미팅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그녀도 OK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잡혀있던 출장까지 뒤로 미루며 그녀와의 만남을 준비했죠.

 

돌고 돌아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땠냐고요? 일단 만나자마자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고 해요. 예상대로 서로 상대의 배려 깊은 성격에 깊은 매력을 느꼈다고요. 한 번은 고궁 데이트를 갔는데, 그녀의 입장료만 챙기느라 정작 본인의 입장료는 깜빡 했다는 그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사소한 배려가 몸에 베인 남자와 작은 배려에도 감동을 받는 여자의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그렇게 자석처럼 서로에게 끌려 짝을 찾아 간 두 사람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해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