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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진 사람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마지막 미팅 by 미아
박소연 매칭매니저
MIA
“하0일 1988년생 & 전0비 1989년생
우리 1일은, 2018년 9월 3일”
MANAGER’s Talk

 

마지막 인사, 마지막 사랑, 마지막 용기... ‘마지막’이라는 말은 어디서, 어떻게 쓰여도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요. 무엇인가를 두 번 다시 할 수 없다는 뜻인걸요. 그래서 마지막은 늘 우리에게 소중하고 간절하지요.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크게 후회하게 될지 모르니까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각자 ‘맺음’에서의 마지막 미팅을 통해 서로를 만났습니다. 몇 차례의 미팅이 실패로 끝나면서 남자는 좌절했죠. 마지막 미팅 전에 그는 ‘이번에도 잘 안되면 그냥 포기하고 당분간 혼자 지내야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어요. 언제나 밝게 말을 걸어주던 그에게서 처음으로 읽은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제 마음도 무거웠죠. 그에게 어울릴 만한 사람을 소개했고, 그와 만난 상대들도 미팅 후엔 긍정적인 후기를 들려왔기에 이번엔 잘 되지 않을까, 저 역시도 기대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딱 맞는 인연을 찾는 일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가 원하는 건 단지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였을 뿐인데도요.

 

마지막으로 한 차례의 미팅을 남겨두었을 때, 저는 그에게 그녀를 소개했습니다. 본인의 분야에서 열심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그녀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당찬 여성이었어요. 그녀를 찾아 이상형을 비교해 보니 신기할 정도로 각자가 선호하는 외모, 성격, 직업 등이 잘 맞아 떨어지더군요. 프로필 소개부터 미팅 일정 조정, 실제 미팅까지 일주일만에 두 사람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업종에서 일 하는 두 사람은 처음 만남에서부터 많은 공감대를 찾아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 해요. 같은 농담을 해도 상대에 따라 대화의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그녀와 있을 땐 어떤 말을 해도 즐거웠다며 그는 그녀가 맘에 쏙 든 눈치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빠르게 교제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