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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는 사람들
연애에 실패가 어디 있나요
백인혜 상담매니저
PITCH
“실패 없는 삶이 없듯이 실패 없는 연애도 없어요.
뭐 어쩔 수 있나요, 다음 번에 잘 하면 되죠. ”
MANAGER’s Talk

 

인연을 맺어주는 일

누구나 소개팅의 주선자가 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거예요. 그러다가 덜컥, 정말로 두 사람이 연결되어 버리기도 하고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소개했을 뿐인데 실제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건 주선자에게도 더 없이 행복한 경험입니다. 커플매니저라는 일을 시작하게 된 건, 그런 맺어줌에 대한 행복한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그 동안의 연애가 너무 아파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사람, 한 번도 연애 경험이 없어 괜찮은 이성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없는 사람, 순수하고 착한 사람인데 주변에 소개 풀이 전혀 없는 사람... 연애의 벽에 자꾸만 부딪혀 작아진 그들이 언제든지 다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애 준비’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 그게 제가 하는 일이죠. 연애가 쉽지 않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이 인연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두려움 없이 솔직한 마음으로 그 인연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연애에 실패가 어디 있나요

저에게도 연애는 참 어려웠어요. 실패라고 할까, 아쉬웠던 연애도 많았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일들에 실패를 경험하잖아요. 때론 그 실패에 좌절하곤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다음 번에 잘 하면 되죠. 연애도 마찬가지에요. 실패 없는 삶이 없듯이 실패 없는 연애도 없어요. 그런 연애가 꼭 좋은 연애라거나, 나쁜 연애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죠. 어떤 경험에든 배울 점은 있는 법이니까요. 나쁜 사람을 만났다면 다음 번엔 그런 사람을 가려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테고, 다툼이 많았다면 스스로의 대화법엔 문제가 없는지 돌이켜 보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테고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다음 연애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실패가 두려워 어떤 만남도 하지 않는다면, 경험치가 없으니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기도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 세상의 그 어떤 연애도 온전히 나쁘진 않으며 어떻게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애 참 어렵죠

어제 점심 메뉴가 뭐였는지, 그저께 옷은 어떤 걸 입었는지, 바쁘게 살다 보니 바로 어제 일도 가물가물 합니다. ‘이렇게 바쁜데 연애를 어떻게 해!’ 제 친구는 푸념하듯 싱글인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인정합니다. 치열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기도 바쁜 우리에게 연애는 점점 더 드라마 속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요. 그런데 사실, 당신 옆의 김대리에겐 드라마 속에서 볼 법한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라요.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퇴근 후엔 저마다 다른 무게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지도요.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말이죠. 당신이 바쁜 것도, 연애가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행복한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진 마세요. 사람들이 ‘연애하면 예뻐진다’는 얘기를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혼자 해내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 보세요. 어쩌면 재미 없는 다큐멘터리 같았던 당신의 인생에, 꿈처럼 낭만적인 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르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