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ZEUM

home>싱글 매거진>싱글 인터뷰
싱글 인터뷰
당신은 지금, 안녕하신가영
싱어송라이터
안녕하신가영
“‘안녕하신가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누군가에게,
평범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그냥’ 뮤지션으로 기억되기를”
SINGLE’s Talk

 

음악을 만드는 안녕하신가영

저는 음악을 만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뭔가 기억에 남는 이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끝에 ‘가영’이라는 이름을 의문형으로 쓴 ‘안녕하신가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지요.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과정은 언제나 험난하지만 창작 자체는 일종의 즐거운 놀이랄까, 즐거워요. 예를 들어 가사를 쓴다고 하면 ‘써야 해’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쓰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기록을 하는 식으로요. 음악을 함으로써 내 기록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죠. 음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준다거나,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다거나, 그런 거창한 꿈을 꾸는 건 아니에요. 단지 앞으로도 오랫동안, 가능하다면 평생 음악을 하고 싶은 것뿐이죠.

 

혼자서도 참 잘해요

저는 ‘혼자’라는 것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혼자서 가사를 쓰고, 곡을 써야 하는 직업적인 특성도 있지만 스스로와 쉽게 친해지는 편이거든요. 혼자 카페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시간이 좋아요. 혼자라서 불편한 것이라면, 혼자서 먹기에 꽤 애매한 메뉴의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을 때 정도? 막상 사람들과 만나면 잘 어울리면서도, 누군가 먼저 ‘올래?’하면 ‘아니’라고 대답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연애도 소개팅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선호해요. 연애를 할 땐 상대를 구속하기 보다는 방목하는 편이죠. 뭔가 모를 낭만이나 촌스러움을 가진 사람이 좋아요. 대화가 잘 통하고, 다정다감한 사람. 외모는 당연히, 호감형일수록 좋고요. (웃음)

 

평범하게 노래하는 ‘그냥’ 뮤지션

음악을 함으로써 내 기록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에요. ‘아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고, 그런 일들이 있었지’하고 스스로도 추억할 수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 음악은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은데, 다행인 건 제 삶이 그렇게 유별나지 않다는 점이죠. 비슷한 삶, 비슷한 경험,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담은 곡이니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단할 건 없지만 앞으로도 그런 노래를 계속해서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안녕하신가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누군가에게, 당신의 안부를 묻듯 평범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그냥’ 뮤지션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요.